불쾌한 파워 블로거(Power Bloger)와의 만남


며칠 전 우연한 기회에 동석한 한 블로거와의 만남은 날 몹시 불쾌하게 했다.

그 사람은 전업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듯한 뉘앙스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모습에서 처음에는 멋지게 보였으나, 그 다음부터는 하는 말마다 하는 행동마다 마음에 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.


나를 불쾌하게 했던 건

1. 특히 블로그 운영과 관련해서 개방적이지 않고 폐쇄적이라는 점

-> 파워 블로거가 혼자 일하는 일이 많아서인지 다른 사람 의견에는 관심이 없었으며, 자신 주장이 심했다.

2. 오로지 네이버 블로그 만을 운영할 뿐 다음 아이디가 없다는 점

->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의 폐쇄적 운영 때문에 다음으로 이동한 과거에 비춰 완전히 네이버빠 수준이었다.

3. 돈벌이 블로그 운영으로 인해 다른 사람들을 경쟁상대로 보는 점

-> 성공하는 블로거는 편집증세도 있고 카메라를 못 놓는다는데 그 이상으로 다른 사람도 경계하고 있었다.

4. 포스팅의 양과 질에 있어서 적당한 중립 입장을 취하고 있다는 점

-> 앞선 내용에서는 자기 주장이 강한 거나 경계하는 것에 비해 이 부분만 유독 중립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.

이다.




물론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해 이런 식으로 이러쿵 저러쿵 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.

그러나 이 분 파워 블로거와의 만남으로 아주 명확한 것을 배웠다는 것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.


블로그는 1인 미디어라는 사실을 잊고, 그 이상의 자본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면 1인 미디어의 가치는 사라지고 그저 광고만 남는다는 사실이다.


요즘도 다음 View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블로그로 돈 버는 법!

나조차도 다음 View 광고와 올블릿 광고가 있기는 하지만, 결코 이런 식의 파워 블로그가 되어서 "한 달 수입이 얼마야" 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을 만큼은 아니다.

그리고 난 여전히 블로그를 1인 미디어로 운영하고 싶지, 돈을 벌기 위한 블로그로 운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.


이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.

"광고 블로거"

앞서 나를 불쾌하게 한 사람은 광고 블로거다. 나도 광고에 있어 자유롭지 않으니 이제 불쾌해 하지 않겠다.

그러니 그저 난 "광고 블로거"가 되지 않겠다고 이 글을 올린다.

- 2010년 08월 28일 층계참 (사인생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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